우리는 늘 누군가의 땀이 녹아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.
마트로 예를 들면 생필품부터 식품, 마트 안 사람들, 그것을 이루는 건물, 건물 주변에 수많은 구조물들... 그 구조물들을 일궜지만 세상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신선한 경험이 됐어요.
우리는 혼자 이룰 수 없는 거대한 문명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, 공동체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고에 존경심을 느끼고,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.
최저임금법에 '장애인은 일할 수 없는 사람이니 최저임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'라고 명시됐다는 사실도 '정말로..?'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어요. 이렇게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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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 이름이 들어갈 공간에 '6411의 목소리'라고 쓰여 있는데, 구로부터 강남까지 두 시간가량 노선을 도는 6411 버스에 탄 노동자들을 일컫는 말이에요.
새벽 네시에서 네시 반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첫 운행을 하자마자 노동자들로 금방 만석이 돼요.
이 노동자들은 지하철이 열리지도 않는 시간, 직장인들이 출근하기도 전에 일터에 출근을 해요. 우리는 그분들의 존재도 알지 못할 때도 많아서 투명 인간처럼 느껴져요.
이 노동자들의 부당한 대우와 차별, 평등하지 못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가슴이 먹먹하기도 해요.
이런 책들이 화제가 많이 돼서 노동자들의 인식과 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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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일적인 불만은 이 사람들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끼고, 건강한 만족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. 다양한 직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, 내가 평소에 일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. |